그림과이야기

나만 알고싶은 카페 인덱스(건대입구)에서 드로잉

_hwa_ahn 2023. 5. 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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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에 담긴 이야기

사람마다 집중이 잘 되는 환경은 다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방해요소가 적고, 커피를 마시면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카페를 찾아가서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즐겨읽는다.
집에서 작업을 할 때는 주변에 나를 방해하는 요소 (침대, 컴퓨터, 화장실, 냉장고, 소파 등)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어쩔 수 없을 경우 (악천후 or 건강악화) 에만 집에서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는다.
그래서 평소에 걸어 다닐 때 주변에 카페를 눈여겨보고, 작업하기 좋은 환경일 것 같다 하면 카페 이름과 위치를 저장해 놓고 시간이 날 때 한 번쯤은 꼭 찾아가서 커피를 마셔본다. 이런 행위를 통해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나만의 카페 리스트에 쟁여놓는다.
(실제로 카카오 맵에 저장된 카페가 꽤 많다)
쟁여놓은 카페 중 하나인 [Index] 카페
https://place.map.kakao.com/501741750

 

인덱스숍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200 커먼그라운드 3층 (자양동 17-3)

place.map.kakao.com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indexshop.kr/
기본으로 서점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다른 프랜차이즈 서점들과 다른 독립서점 같은 책 종류와 배치, 책 앞에 조그마한 큐레이션 종이들, 조용한 분위기와 편안한 색채의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보면 따로 북토크나 다양한 이벤트도 하는 것 같다. 건대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정도로 현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있지만 타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조용한 분위기와 책을 좋아한다면 분명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단점을 하나 꼽아보자면 테이블의 대부분이 1~2인 용의 작은 테이블이라는 점, 의자가 철제로 되어있어서 장시간 작업하기엔 불편하다는 점 정도이다. 이 정도의 단점은 원래 Index는 공부나 작업을 할 수있게 꾸며져 있는 카페가 아니고, 서점에서 책을 사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도록 되어있는 서점이어서 위의 단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동영상1] 인덱스 사인과 환풍구 옆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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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인덱스는 따듯한 색채의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아이템들로 카페를 찾는 사람으로 하여금 트렌디 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런 곳에서 작업을 하면 작업의 능률이 쭉쭉 올라감을 체감할 수 있다.
(물론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주로 Index에서 드립 커피를 마시고 마음에 드는 책을 구경하다가 창가 쪽에 앉아서 그림을 그린다.

카페 인덱스 펜드로잉
[그림 1] index에서 펜 드로잉
카페 인덱스 연필 드로잉
[그림 2] index에서 연필 드로잉

*드로잉에 사용한 도구 정보*

펜-(오른쪽) FABER-CASTELL의 PITT artist pen
(붓 펜 형태의 두꺼운 펜으로
넓은 부분을 칠할 때 사용)
(왼쪽) Artline의 DRAWING SYSTEM 0.05(얇고
납작한 펜 끝으로 일정하게 얇은 선이 필요할 때 사용)
연필-FABER-CASTELL HB(얇은 선을 그을때 사용),
4B(두껍고 진한 선을 그을때 사용) 
드로잉 노트-아트스퀘어 하드커버 레드 크로키 북 A4

카페 안의 풍경을 담을 때 드로잉을 많이 그리는데, 카페에서는 길어야 1~2시간 정도 머물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러스트는 카페의 풍경을 담기에 적절하지 않다. 물론 아이패드로 드로잉을 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로 드로잉을 하는 것과 펜과 연필로 드로잉을 할 때의 집중력과 한번 그으면 수정하기 힘들다는 알싸한 매력은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드로잉을 하려고 둘러보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Index에서는 일러스트 작가들과 콜라보를 진행해서 포스터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책과 커피뿐만 아니라 그림에 대해서도 진심이라니..;
이런 점들이 Index가 책, 커피, 그림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점들인 것 같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인생을 산다는 건 자신을 하나씩 알아간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위 이야기에서는 나 자신이 집중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인지, 그 환경이 어떠한 물건과 색채,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지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앞으로 기나긴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재미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물건을 좋아하시나요?
또 어떤 색채를 편안하게 느끼시나요?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이 글을 계기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위에 나오는 도구들은 가까운 알파나 일반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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