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도구 - 아이패드 프로1세대 12.9인치 모델
사용 프로그램-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유료 프로그램
내 그림에 담긴 이야기
삶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의욕이 없어질 때가 있었다. 갑자기 집 뒤편에 있는 높은 산을 보며 '등산을 가야겠어!' 라고 마음을 먹고, 많은 준비 없이 발 편한 신발과 올라갈 때 마실 음료와 에너지바 한 개를 작은 가방에 넣어 등산할 때 어울릴 만한 노래를 선곡해서 틀어 놓고 곧바로 산으로 향했다.
생각을 정리하려고 산으로 출발했지만, 걷는 내내 머릿속에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는지, 일단 돈을 먼저 벌어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생각을 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머릿속엔 온통 고민과 걱정뿐이었다.
이내 산을 오르니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보다 앞서서 산을 오르는 사람,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청설모, 같은 녹색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녹색을 지닌 높은 나무들, 환하게 피어있는 예쁜 꽃들, 저 멀리 보이는 산 정상까지, 하지만 산 정상을 바라보니 남은 거리가 까마득해서 갑자기 숨이 차오르고 몇 걸음이 지나지 않아 등산을 시작한 것에 대해 후회도 들었다. '아,,그냥 집에서 편하게 쉴껄 괜히 올라왔나? '몸이 힘드니 멀리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을 힘들어서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묵묵히 바닥만 보고 갈 뿐이었다. 점점 숨이 목구멍까지 차올라서 더 이상 못 걷겠을 무렵, 목표로 했던 산 전망대에 다다랐다.
전망대에서 보인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높이에서 보이는
등산하기 전까지 내가 속해 있던 풍경.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은 힘들었지만,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한 가지 깨달았다.
'아! 가끔은 너무 멀리만 보고 걷지 말고,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최선을 다해서 살다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 다다를 수 있겠구나'
전하고 싶은 이야기
이 글과 그림을 보시는 분들에게 앞으로의 삶에 대한 안 좋은 생각과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 찼을 때, 천천히 자신에 대해서많은 생각하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지금 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삶을 살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 보는 중입니다 : )
여러분도 한번 햇볕 좋은 날 등산을 하시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